Bang Soyun

방소윤
1992
South Korea

Bang Soyun’s art begins with disrupting the hierarchy between the digital and physical worlds. Considering that the things existing in the digital world and the states they form are generally defined by the term ‘virtual reality,’ it may seem as though the physical world holds superiority in terms of reality. However, as a digital native, Bang freely navigates between the digital and physical worlds, accepting experiences in both realms as equivalent realities. Various experiences influence each other, constantly shaping the artist’s identity.
Focusing on sensorial experiences where the distinction between reality and virtuality fades away, Bang has been exploring concrete human figures as sensory receptor perceiving the world. Her works exist in various material or immaterial forms such as paintings, videos, and even augmented reality (AR). Through 3D modeling software, she visualizes different independent narratives and reproduces them in various ways into multiple forms.

방소윤의 작업은 디지털 세계(Digital world)와 물리적 세계(Physical world) 간 위계를 흔드는 것에서 출발한다. 디지털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과 그것들이 이루는 상태가 ‘가상’ 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용어로 정의된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마치 물리적 세계가 현실성의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으로서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며 생활하는 방소윤은 두 세계에서의 경험 모두를 동등한 현실로 받아들인다. 다양한 경험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얽히고, 이는 작가의 정체성 형성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
방소윤은 이와 같이 실재와 가상의 등위가 사라지는 감각적 경험에 집중하며, 세계를 감각하는 수용기관으로서의 신체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구체적인 인간 형상을 작품으로 드러내고 있다. 작품들은 회화, 영상, 증강현실(AR) 등 여러 가지 물질적 또는 비물질적 형식으로 존재한다. 3D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들을 가시화하고, 이것을 형식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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