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as Kaiser

루카스 카이저
1994
Germany

Lucas Kaiser, an artist based in Leipzig, Germany, mainly uses pencils to form multiple layers on paper. Even though materials that absorb more precise pressure require a labor-intensive working process, they are the most familiar and comfortable way of working for the artist. The theme throughout his work is the uncanniness that emerges from everyday objects. This strategy is achieved by inserting characters or objects within the landscapes, which implies an old fairy tale. Large and small creatures hiding in the idyllic landscape become small pieces within the screen that complete shallow tricks and distortion.

독일 라이프치히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루카스 카이저는 주로 연필과 색연필을 사용해 세밀한 선들을 장시간 그어내며 화면 속 레이어를 구성한다. 섬세한 움직임과 미세한 압력을 반영하는 재료는 노동집약적인 태도를 요구하지만, 이는 곧 작가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작업 방식이 된다. 그의 작업 전반에 드러나는 주제는 일상적인 대상으로부터 발현되는 생경함에 관한 것이며, 가령 동화 같은 배경 속 어딘가 불편해보이거나 넘어져 있는 인물이나 사물을 삽입함으로써 독창적인 회화적 전략을 실천한다. 목가적 풍경 곳곳에 숨어 있는 크고 작은 생명체들은 그의 화면 안에서 얕은 속임수와 왜곡을 완성하는 조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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