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ller + Cameron
Moira Cameron and Xavier Spiller-Cameron, aka Spiller+Cameron, are a mother/son duo who have been making art together for the past six years, continuing their family’s multi-generational legacy of shared artistic endeavours. Their collaborative practice is one of extraordinary balance made possible by the pair’s shared history and mutual appreciation for each other’s aesthetics and values.
It is hard to put Spiller+Cameron’s passion for the act of building a painting into words. They are constantly challenging their construction skills by meticulously de-assembling and re-assembling various materials and mediums, in order to achieve daring new colour combinations, alignments, and expressions of harmony. Spiller+Cameron love to talk about creativity as an alchemical process that turns the nothingness of the pieces into the unity of something worthy of contemplation. Their canvases are intricate collages of painted areas developed over the course of several months. Layers and surfaces from previous studio work are sliced and deconstructed into abstract components, then recomposed and sewn back together for the sake of symmetry and beauty. All of their works have undergone an alchemical process of transformation, having been broken down and destroyed, then restructured and reincarnated into one overall image – from fragments to gold. Instead of gluing the pieces together, Spiller+Cameron prefer stitching. Sewing brings the ultimate precision and structural element to the composition, and there is no better method to create the impression of flawlessly connected individual patterns. Once they are finished, they have a sense of sacred permanence.
Spiller+Cameron’s towering panels are recognisable as totemic faces, primitive masks, protective guardians, or celestial forces. The artists draw upon a common narrative of deity, with mythologies that aim to resonate with everyone, but they make it anew. Olymps sometimes take on human characters. Two ovals, situated near the top of the canvas, become two angel’s eyes; a vertical line dividing the midsection becomes a nose; a scrambled series of marks along the bottom, a god’s mouth. Sometimes they manifest as Platonic ideas and archetypal geometrical figures, such as floating sets of circles or triangles. It is no surprise that we are not able to see all these patterns at first glance – they always come after the appreciation of the paintings’ scattered nature and proliferative energy. Unities emerge, eventually, as galaxies.
Spiller+Cameron’s favorite artwork is “The Origin of the Milky Way” by Italian late Renaissance painter Jacopo Tintoretto. According to the myth represented in this painting, the infant Heracles was brought to Hera by his half-sister Athena. Hera nursed Heracles out of pity, but he suckled so strongly that he hurt her, and she pushed him away. Her milk sprayed across the heavens and there formed the Milky Way. Spiller+Cameron’s large canvases share the same mythological, universal potency of the old masterpiece. The duo creates links with the history of art to coin new chains of meaning and symbols for the present. Their Olymps were born when the Milky Way copiously spread across the heavens. Surfaces are puzzled together, faces cut apart and remade in constellations. Colours, textures, and forms find harmony in multiplicity. Up in heaven, the new religion will be abstract.
모자 관계인 모이라 카메론과 자비에 슈필러-카메론 두 사람은 지난 6년간 ‘슈필러 카메론’이라는 듀오로 함께 작업해 오며, 가족의 세대 간 예술적 교류를 발전시키고 계승시키려는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들이 협력하여 만들어내는 작업은 서로 다른 세대 간의 역사와 미학, 가치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대화로 이룬 결과물이다.
슈필러 카메론이 열정적으로 회화를 지속해 나가는 방식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놀랍다. 그들은 다양한 소재와 매체를 세심하게 분해하고 재조립함으로써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구조 안에서 대담한 색상 조합과 병렬을 만들어낸다. 그들은 아직 의미가 부여되지 않은 조각들로 그것들 안에서 실마리를 찾아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하나의 단일체로 변화시키는 연금술적 과정을 통해 ‘창조’를 이야기한다. 캔버스는 몇 달간 복잡한 여러 조각으로 구조 지어진 복잡한 콜라주로, 미리 작업 된 조각들은 추상적인 구성 요소로 다시 잘린 다음, 대칭과 미를 고려하여 조합되고 봉합된다. 모든 작품은 이와 같은 변형의 연금술적 과정을 거쳐 해체되고 다시 구조화되어 단일 이미지로 태어난다. 그들은 조각을 붙이는 대신에 재봉하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봉제로 이루어진 작업은 구성에 궁극적인 정밀성과 구조적 요소를 가져다주고 개별 패턴이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완성된 작업물들은 마치 오랜 세월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영속성의 분위기를 가지게 된다.
작품 내 추상적이지만 도드라진 각 패널은 토템의 얼굴, 원시적인 가면, 보호하는 수호자 또는 천상의 힘을 표현한다. 두 사람은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그것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한다. 작품들은 때로는 인간의 캐릭터로서 만들어진다. 캔버스 상단에 위치한 두 개의 타원은 두 천사의 눈이 되고, 가운데 부분을 나누는 수직선은 코가 되며, 하단에 흩어진 일련의 표식들은 신의 입이 된다. 때로는 플라톤적 개념과 떠다니는 원이나 삼각형 같은 원형적인 기하학적 형상들로 나타난다. 그것들은 작품 안에 서로 흩어져 증식하는 에너지를 만들고 마침내, 하나의 통일체로서 우주의 은하가 된다. 관람객들이 이 패턴들을 알아채지 못하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슈필러 카메론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후기 시대의 위대한 화가 틴토레토가 그린 ‘The Origin of the Milky Way *은하의 기원’이라는 작품이다. 이 그림의 배경이 되는 신화에 따르면, 갓 태어난 헤라클레스는 그의 이복 여동생 아테나에 의해 여신 헤라에게 맡겨졌다. 헤라는 그를 불쌍히 여겨 헤라클레스를 돌보았지만, 젖을 빠는 힘에 헤라가 놀라 아기를 뿌리치면서 흘러나온 젖이 흩뿌려져 하늘에 닿아 은하수가 되었다. 이들의 거대한 캔버스는 오래된 신화의 보편적인 힘을 추상적으로 재현하고자 한다. 그들은 신화와 예술을 연결하여 현재를 위한 새로운 의미와 상징을 만들어낸다. 그들의 Olymps는 은하수가 하늘을 가로질러 펼쳐져 있을 때 탄생했다. 조각들은 새롭게 조합되고 얼굴들은 해체되어 다음 별자리로 다시 만들어진다. 색상과 질감, 그리고 제각기 다른 형태들은 다양성 안에서 또 다른 조화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