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vier Spiller

자비에 슈필러
1991
UK

Xavier Baxter’s canvases display abstract, iconic figures conjured through vigorous, textural paint marks – a singular approach to figuration, unique to the artist’s visual rhetoric and his fascination with the swirling energies of expression. Tangled, anthropomorphic subjects transform across his paintings into pure, mesmerizing movements. Their knotted extremities seem tied to a strange centrifugal force, pulling arms, heads, and legs inwards, as figures attempt to defy the boundaries of the canvas. Cumulative depth ensures they dominate the composition, simultaneously grounding and suspending them in space.

Baxter’s approach to painting begins by mark marking which evolves into line drawings of human forms and body parts, squeezed into the rectangular space of the canvas. These figures swiftly mutate into channels for an obsessive exploration of paint potentials. He encompasses all the intensities, materials, and mediums – the thickest and the thinnest lines, smashing strokes and gentle touches, spray paints, pigment sticks and chalks, scrapers, pallet knives, various sized brushes, along with hand smeared marks. The initial actions are continuously reworked until they exist merely as dynamic gestural postures. Many of these figurative poses are inspired by the old masters – Delacroix, Rubens, Titian. When observed closely, they fade away, merging into the bold colors. In a reversal of the conventional layering of a composition, Baxter’s figures precede and even dictate the environment that they come to inhabit.

Baxter has described his position of engagement with his works as “innocently free”: an experience of joy he traces back to the beauty of his childhood drawings. The intersection of his figures challenges the imagined and prescribed constraints of identity. Vibrant magentas, blues, greens, and yellows serve not as a means of describing reality, but as a way of actively resisting the viewer’s instinct to assign established classifications to the figures, they are void of gender and race.

“My wish is to create a figure who is unique, my own, and to conjure an icon which I consider to be. mine”, states Baxter. Fixed only by the limits of Baxter’s arm span, figures merge, overlap, squirm, and collapse through movements that enable multiple readings. New elements, marks, and color combinations appear with each glance. We, as viewers, craft our own narratives, trapped into the abundance of Baxter’s highly emotional material. He hits us hard from the distance and brings us nearer into his personal ordeal of color and feelings.

자비에 박스터는 생동감이 넘치는 붓자국의 질감으로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인물들을 캔버스에 표현한다. 작가만의 매력적인 기교로 만들어낸 인물 형상들은 에너지가 넘치며 소용돌이 치는듯 보인다. 의인화된 형상들은 매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마치 서로 얽혀 있는 듯하다. 연결된 몸들은 마치 원심력에 의해 서로의 팔, 머리, 다리를 안쪽으로 끌어당기는 듯 보이며, 인물들이 캔버스의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시각적 효과를 가져온다. 힘있게 덧칠해진 선들은 깊이감과 안정감을 주며, 인물들이 캔버스와 밀착된 일체감을 보여준다.

회화에 대한 박스터의 접근 방식은 캔버스에 ‘표시’를 해두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 표시들은 직사각형 공간에 압착된 인간 형태와 신체 부위의 선 그리기로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형상들에는 다양한 색이 입혀지며, 새로운 형태를 드러낸다. 가장 두꺼운 선에는 거칠고 강한 붓놀림으로, 두꺼운 선과 상반되는 가는 선들은 부드러운 붓 터치를 보인다. 이 모든 과정에는 스프레이 페인트, 스틱형 안료 및 분필, 스크래퍼, 팔레트 나이프, 다양한 크기의 붓, 손을 이용한 번짐 등의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한다. 박스터는 인물이 역동적인 몸짓의 자세로 변화할때까지 계속해서 작업한다. 작가가 표현하는 비유적인 포즈 중 다수는 들라크루아 Delacroix, 루벤스 Rubens, 티치아노Titian와 같은 옛 거장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전통적인 방식의 구성을 따르지 않는다. 자세히 관찰해보면 인물들의 선들은 희미해지고 대신 강렬한 색상이 그 선들을 압도한다. 전통적인 방식의 구성을 뒤집는 작가의 인물들은 우리에게 시간을 뛰어넘어 옛 거장들의 인물을 그만의 방식으로 현대에서 만날 수 있게 도와준다.

박스터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순수하게 자유롭다’고 묘사한다. 그는 어린 시절 그림을 그리며 아름다움을 발견해가는 기쁨을 경험했다. 그가 그리는 교차된 인물들은 식상한 이미지, 규범화된 제약에 대한 도전이다. 인물들은 밝고 환한 자주색, 파란색, 녹색, 노란색으로 묘사되는데, 인물에 이미 정해진 의미를 부여하려는 관람객의 본능에 작가가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것으로, 그의 인물에는 성별과 인종이 없다.

그는 “나의 소망은 작품 안 독특한 나만의 인물을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아이콘이다.”라고 말한다. 오직 작가 팔 폭의 한계에 고정된 인물들은 여러 맥락에서 읽힐 수 있는 움직임들을 통해 중첩되고, 꿈틀대며, 붕괴된다. 매 시선마다 새로운 요소들과 표시들, 색의 조합들이 나타난다. 우리는 관람자로서 박스터의 감도 높은 소재의 풍부함에 매료되어 우리의 또 다른 서사를 만들어낸다. 그는 자신의 색과 감정에 대한 개인적 경험적 세계로 우리를 강렬하게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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